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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 참돔 낚시가 요즘 말이 많다. 그 죄명은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리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패떴은 처음부터 리얼한 '시트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렇기에 애드립이나 예능감이 약하지만 대본플레이나 캐릭터 구축에 능한 연기자를 섭외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설정이 들어가는 것은 전혀 이해해 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일단 리얼버라이어티의 탈을 쓴 이상 시청자들은 그 상황을 실제상황으로 보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그 환상을 깨버리는 행동은 금기사항이다. 쉽게 말해 조작을 할거면 걸리지를 말란 얘기다. 이것은 피디의 직접적 개입이 프로그램에 해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간접적 개입이다. 일단 제작진의 고충은 이해가 간다. 제 아무리 재미난 사람도 그 사람들의 삶이 언제나 시트콤일 수는 없다. 어떤 날은 심심할 때도 있고 또 서로간에 핀트가 엇갈리면 심심한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상황 설정이 필요하고 그것에 맞는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도 고심하고 있을 피디 및 작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과하게 접근을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리얼버라이어티의 묘미는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오는 갖가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작진이 너무 깊숙히 참여할 경우 그들은 생생히 살아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피디가 만들어내는 캐릭터 안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다. 미처 연습도 못한 대본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어색한 리액션은 차라리 없으니나마 못하다. 이것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오빠밴드라고 할 수 있는데 무리한 상황설정과 캐릭터 구축으로 인해 연기자들은 자기들끼리 헛돌고 재미도 없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꼭 그렇게 공연을 고집해야했는지 의문이 간다. 패떴과 일박 사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화려함만을 추구한 나머지 실속을 못 차린것이다. 자화자찬하는 자막과는 달리 오빠밴드의 대학가요제 공연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완전 방목이 최고라는 말은 아니다. 방목과 간섭 그 사이에서 중용의 묘를 잘 살리란 얘기다. 뭐 쉬운 말은 아니지만 아무나 그걸 할 수 있다면 내가 피디가 됐겠지 ㅋㅋ 얼마 전 남자의 자격 피디인 신원호 피디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구절을 봤는데 그걸 올려본다. .. 전략 그렇게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시작한 첫 녹화,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이경규는 "자, 우리 '남자의 자격'은.."이라는 멘트를 날리며 MC를 봤고 나머지 멤버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게스트처럼 앉아 있었다. "아차 싶었다. 이거 아닌데... '리얼'이 아닌데. 왜 이러지? 왜 이경규는 저러고 있나. '자연스럽게 하세요'라고 주문해봤지만 다시 큐가 들어갔는데도 작위적인 리액션들 하며... 정말 절망스러웠다." 절망감을 안고 진행된 2회 녹화, 이날의 도전 과제는 '금연'이었다. 대부분이 애연가로 이루어진 멤버들을 하루 내내 감시하며담배를 못 피우게 만드니 원초적인 모습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의, 신PD가 생각했던 '리얼'이 드디어 카메라로들어왔다. "모든 리얼 버라이어티들이 다 그렇겠지만 그 때부터 대본 한 장 안주고 내버려뒀다. 자기들끼리 하도록던져두니까 친분도 일면식도 없던 멤버들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지더라.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이야 워낙 서로 아는 사이였지만 김성민이나이정진은 다들 처음 같이 하는 작업이었다. 지금은 서로 전화해서 술도 자주 마시고 수다도 많이 떨더라." ... 후략 전문 링크 '남자의 자격', 생생함이 주는 진짜 웃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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